클로드에게 일 시키는 대표

클로드 예약 작업이 어떤 날은 돌고 어떤 날은 멈출 때 — 「이 컴퓨터 필요」부터 보는 점검표

맡긴 일
「예약 작업이 어떤 날은 되고 어떤 날은 안 돼. 왜 그런지 전부 열어 보고 정리해 줘」
결과
걸려 있던 예약 작업을 전부 열어 보니 PC 연결이 빠진 작업 1개, 실행 시간이 비어 한 번도 안 돈 작업 1개가 나왔고 둘 다 고쳤습니다.
확인한 날
2026년 10월 18일 기준
고침

클로드에게 매일 같은 시간에 일을 시키는 «예약 작업»을 쓰다 보면, 어제는 멀쩡히 보고서가 왔는데 오늘은 빈손으로 끝나는 날이 생깁니다. 저도 몇 주 동안 그냥 넘겼는데, 원인은 거의 늘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작업이 어디서 도는지, 그리고 그곳에서 필요한 것에 손이 닿는지입니다.

이 글은 그 원인을 찾는 순서를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한 것입니다.

예약 작업은 지금 어디서 도나요?

클로드 고객센터의 예약 작업 안내를 보면, 예약 작업은 기본적으로 내 컴퓨터가 아니라 원격(클라우드)에서 돕니다. 그래서 컴퓨터가 잠들어 있어도 정해진 시간에 돌고, 클로드 데스크탑 앱을 닫아도 작업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내 컴퓨터의 파일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한 작업은 내 컴퓨터에서만 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을 만들 때 나오는 것이 「이 컴퓨터 필요」 체크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작업 종류어디서 도나그 시간에 필요한 것
웹 검색, 메일·캘린더 같은 연결 앱만 쓰는 작업클라우드없음 (PC 꺼져 있어도 됨)
PC 폴더의 파일을 읽고 쓰는 작업내 PCPC 켜짐, 클로드 앱 실행
로그인해 둔 판매처 화면을 보는 작업내 PCPC 켜짐, 클로드 앱 실행, 로그인 유지
PC 프로그램을 직접 다루는 작업내 PCPC 켜짐, 클로드 앱 실행

처음 클로드를 쓸 때는 예약 작업이 아예 PC 위에서 돌았기 때문에 이런 구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방식에 익숙한 분일수록 헷갈립니다.

내 작업이 PC가 필요한 작업인지 어떻게 아나요?

지시문을 한 줄씩 읽어 보면 됩니다. 아래 단어가 하나라도 들어 있으면 PC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 「C:\ 폴더의…」, 「작업기록 파일을 열어서…」처럼 PC의 파일 경로
  • 「광고센터에 들어가서…」, 「판매자센터 화면에서…」처럼 로그인해 둔 사이트
  • 「엑셀 파일을 열어…」, 「프로그램을 실행해…」처럼 PC 프로그램

제 회사 예약 작업을 전부 열어 봤더니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했습니다. 작업 폴더의 운영지침을 읽고, 크롬에 로그인해 둔 11번가 광고센터나 토스 셀러 화면을 보고, 결과를 다시 PC 파일에 적는 식이었으니까요.

연결이 빠지면 어떻게 되나요?

PC가 필요한 작업인데 PC 연결이 빠져 있으면, 작업은 시간에 맞춰 시작은 합니다. 하지만 파일도 화면도 못 보고 아무것도 못 한 채 끝납니다. 오류가 크게 뜨지 않아서 더 늦게 알아챕니다.

실제로 제 작업 목록에서 나온 사례입니다.

  • 애드센스 결과 확인 작업: 지시문에는 PC의 브라우저와 작업 폴더를 쓰라고 적혀 있는데 PC 연결이 빠져 있었습니다. 열흘 뒤 실행 예정이었는데, 그대로 뒀으면 그날 화면을 하나도 못 읽고 끝났을 겁니다.
  • 토스쇼핑 점검 작업: 실행 시간 자체가 비어 있었습니다. 만든 뒤로 한 번도 안 돌았는데 저는 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두 번째는 연결 문제가 아니라 설정 누락입니다. 하지만 증상(결과가 안 옴)이 똑같아서 같이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PC가 켜져 있었는데도 멈췄다면요?

이게 제일 헷갈립니다. 어느 날 아침 9시 작업이 결과 없이 끝나서 저는 당연히 PC 연결이 끊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클로드에게 PC 기록과 파일 시간을 맞춰 보게 하니, 같은 시간대의 다른 PC 작업은 멀쩡히 돌았다는 게 나왔습니다. 제 짐작이 틀린 거였죠.

그래서 규칙을 하나 정했습니다. 멈추면 짐작으로 고치지 말고 기록부터 보게 시킨다. 클로드에게는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오늘 9시 작업이 결과 없이 끝났어. PC가 켜져 있었는지, 같은 시간에 다른 작업은 돌았는지, 기록부터 확인하고 원인을 말해 줘. 고치기 전에 먼저 알려 줘.

원인을 끝내 못 찾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를 위해 중요한 작업에는 확인 작업을 하나 더 붙였습니다. 10시 7분에 「오늘 결과물이 생겼는지」만 보고, 없으면 원래 작업을 한 번 더 돌리고 휴대폰으로 알려 주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하니 원인과 상관없이 빈 날이 사라졌습니다.

전부 클라우드로 옮기면 안 되나요?

일부는 되고 전부는 안 됩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클로드에게 물어봤는데, 판매처 매출과 광고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PC에 로그인해 둔 브라우저를 다루는 방식이라 옮길 수 없다는 답이었습니다. 클라우드의 클로드는 제 비밀번호를 넣지 않고, 제 로그인 상태를 가져갈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PC를 없애기」에서 「PC가 꼭 해야 하는 일만 PC에 남기기」로 바꿨습니다.

  • 운영지침, 작업기록 같은 문서는 클로드가 PC 없이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긴다
  • 직접 만든 프로그램 코드는 PC가 고장 나도 남도록 따로 보관한다
  • 판매처 로그인 화면을 써야 하는 일만 PC에 둔다

「이 컴퓨터 필요」를 켜면 돈이 더 드나요?

제가 확인한 바로는 아닙니다. 클로드가 생각하고 글을 쓰는 일은 어차피 클라우드에서 하기 때문에, PC를 연결하든 안 하든 쓰는 양은 같습니다. 비용을 좌우하는 건 장소가 아니라 예약 작업의 개수와 한 번에 시키는 일의 양이었습니다. 오히려 연결 실패로 헛도는 회차가 줄면 그만큼 아낍니다.

점검표: PC가 필요한 예약 작업 6가지 확인

  1. 지시문에 PC 파일, 로그인해 둔 사이트, PC 프로그램 중 하나라도 있으면 「이 컴퓨터 필요」를 켠다.
  2. 작업 시간에 PC가 켜져 있고 클로드 데스크탑 앱이 실행돼 있는지 본다.
  3. PC 절전 설정을 끈다. 아침 작업이 많은데 PC가 잠들어 있으면 연결이 실패한다.
  4. 판매처 로그인이 풀리면 그날 작업은 멈춘다. 로그인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걸 전제로 둔다.
  5. 만든 작업에 실행 시간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예약 작업 목록에서 한 번 더 본다.
  6. 빠지면 곤란한 작업에는 「결과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나 더 붙인다.

예약 작업이 들쭉날쭉하다면 기능을 의심하기 전에 이 여섯 가지부터 보세요. 제 경우엔 대부분 여기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