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o 제작기 2화 — 일주일 만에 노션보다 메뉴가 많아졌다, 배포 실패 세 번과 「내 PC가 꺼지면」 문제
- 맡긴 일
- 「직원들도 매출을 봐야 하는데, 내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볼 수 있게 해 줘」 (요지)
- 결과
- 구글 드라이브를 한 번만 연결해 두면 매일 새벽 6시에 자동으로 매출 파일을 읽어 오게 바꿨습니다. 사장 PC가 꺼져 있어도 직원 누구나 최신 매출을 봅니다.
- 확인한 날
- 2026년 10월 18일 기준
1화에서 노션을 대신할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고, 첫날 다섯 번 고쳐 올린 이야기를 했습니다. 2화는 그다음 일주일, 5월 22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이 주에 Airo는 노션 흉내를 내는 단계에서 벗어나 «우리 회사 시스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리는 «배포»는 왜 세 번이나 실패했나요?
첫날 만든 Airo는 처음에는 클로드가 작업하는 곳에서만 열렸습니다. 직원이 쓰려면 인터넷 주소로 들어갈 수 있게 올려야 하는데, 이걸 «배포»라고 합니다.
5월 22일 오전, 배포를 시도했는데 연달아 막혔습니다. 기록에는 고친 흔적이 세 개 남아 있습니다.
- 10시 47분: 화면 한 부분이 준비되기 전에 불려서 생긴 오류
- 11시 05분: 휴대폰 화면 색 설정을 넣는 위치가 바뀐 것
- 11시 29분: 올리는 서비스 쪽 새 기능과 충돌한 것
저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제가 한 일은 «안 된다는데?»라고 알려 주고 기다린 것뿐입니다. 클로드는 오류 메시지를 읽고 하나씩 고쳐서 결국 그날 오전에 올렸습니다.
여기서 배운 건 처음 올릴 때는 원래 잘 막힌다는 것입니다. 세 번 실패했다고 포기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류는 대부분 «무엇이 문제인지»를 말해 주고 있었고, 클로드는 그걸 읽을 줄 알았습니다.
배포가 한 번 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쉬워집니다. 지금은 클로드가 무엇을 고치면 몇 분 안에 직원들 화면에도 바뀐 모습이 나옵니다. 처음 한 번 길을 뚫는 게 어렵고, 그 길은 계속 쓰입니다. 5월 한 달 동안만 이 길로 303번이 올라갔습니다.
하루에 기능 30개가 생긴 날은 어땠나요?
5월 25일 하루 기록이 약 30개입니다. 이날 생긴 것을 묶어 보면 이렇습니다.
| 묶음 | 생긴 것 |
|---|---|
| 일정 | 회사 일정과 개인 일정 나누기, 공휴일 표시, 매주 반복 일정 |
| 첫 화면 | 회사 현황판 → 다시 «아침 브리핑» 화면으로 |
| 편의 | 전체 검색, 휴지통, 계산기, 즐겨찾기, 알림, 휴대폰에 앱처럼 설치 |
| 안내 | 기능 사용법 11장짜리 안내 화면 |
| 회사 일 | 연락처, 공지, 파일함, 고객 관리, 전자결재, 간트 차트, 태그 |
| 장사 | 사이드바에 «셀러 도구» — 매출, 재고, 고객 문의 |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노션에는 없는 «셀러 도구» 칸이 이날 처음 생겼습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파는 우리 회사에 맞춘 첫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날 만든 기능 중 상당수는 나중에 다시 손봤습니다. 빨리 많이 만든 만큼 덜 단단했습니다. 이건 3화에서 이야기할 «밤샘 감사» 때 드러납니다.
「내 PC가 꺼지면 직원이 매출을 못 본다」는 어떤 문제였나요?
이 주에 가장 큰 일입니다. 처음 매출 기능은 제 컴퓨터에 있는 엑셀 파일을 Airo가 읽어 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면 문제가 셋 있었습니다.
- 제 컴퓨터가 꺼져 있으면 직원이 최신 매출을 못 봅니다.
- 연결이 한 시간마다 끊겨서 다시 로그인해야 했습니다.
- 결국 매출을 보려면 제가 늘 뭔가를 눌러 줘야 했습니다.
노션을 대신하려던 이유 중 하나가 «직원과 같이 보는 것»이었는데, 이러면 소용이 없죠.
그 문제는 어떻게 풀었나요?
5월 26일, 클로드가 방법을 바꿨습니다. 매출 파일을 제 컴퓨터가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에 두고, Airo가 드라이브에서 직접 읽어 오게 한 것입니다.
작업일지에 남은 순서는 이렇습니다.
- 「구글 드라이브 연결」 버튼을 한 번 누른다
- 연결 권한을 Airo가 안전하게 보관한다(한 시간마다 끊기지 않게)
- 스마트스토어·쿠팡·G마켓·11번가 파일을 넣을 폴더를 채널별로 정해 둔다
- 매일 새벽 6시에 Airo가 스스로 폴더를 보고 새 파일을 읽어 온다
- 직원 누구나 들어오면 최신 매출이 보인다
이날 작업일지에는 «가장 큰 작업»이라고 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결과는 한 줄로 요약됩니다. 사장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작동하고, 직원 모두 최신 데이터를 본다.
5월 26일 하루에 또 무엇이 생겼나요?
드라이브 연결 말고도 이날 생긴 것이 많습니다. 기록을 묶으면 이렇습니다.
- AI 회사 프로필: 우리 회사가 무엇을 파는 회사인지 AI 비서가 먼저 알고 대답하게 하는 설정
- 광고관리 메뉴: 광고비를 한곳에 모아 보는 첫 화면
- 매출관리 다시 짓기: 판매처별 엑셀을 올리면 알아서 구분해서 넣고, 손으로 직접 적을 수도 있게
- 파일 자동 인식: 네이버 상품성과 파일은 파일 이름에서 날짜를 읽고, 쿠팡 파일은 «순매출»과 «총매출» 칸을 따로 구분
- 회의록 녹음: 다른 메뉴로 옮겨 가도 녹음이 끊기지 않고, 마이크 소리 크기도 보이게
- 떠다니는 AI 비서 창: 어느 화면에 있든 옆에서 바로 물어볼 수 있게
이 중 «파일 자동 인식»이 장사하는 입장에서 고마웠습니다. 판매처마다 엑셀 모양이 달라서, 사람이 정리하면 매일 30분은 걸리던 일이었거든요.
같은 날 무엇이 또 고장 났었나요?
5월 26일에는 고장도 두 개를 고쳤습니다.
첫째, «불러오는 중…»에서 영원히 멈추는 문제. Airo를 열면 화면이 안 넘어가고 계속 불러오기만 했습니다. 원인은 «이 사람이 어느 회사 소속인지» 확인하는 규칙이 자기 자신을 계속 다시 확인하는 고리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클로드는 이걸 끊고, 앞으로 회사 정보가 비어 있으면 스스로 채우게 했습니다.
둘째, AI 비서의 «거짓말». Airo 안에 넣은 AI 비서에게 일정을 추가해 달라고 하면 «추가했어요»라고 답하는데, 실제 캘린더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말만 하고 하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AI 비서가 진짜로 캘린더에 저장하는 «도구»를 연결하고, «도구를 안 쓰고 추가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라는 규칙을 넣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4화에서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구글 드라이브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있습니다. 실제로 Airo는 나중에 엑셀 파일 없이 판매처에서 직접 매출을 받아 오는 방식(API)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6화에서 합니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는 드라이브 방식이 좋았습니다. 판매처마다 따로 연결 승인을 받을 필요 없이, 늘 내려받던 엑셀을 폴더에 넣기만 하면 됐으니까요. 처음에는 쉬운 길로 굴러가게 만들고, 나중에 더 좋은 길로 바꾸는 것이 혼자 하는 사장에게 맞는 순서였습니다.
직원은 언제부터 같이 쓸 수 있었나요?
초대 링크는 첫날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직원이 들어와 쓰기까지는 몇 번 더 고쳐야 했습니다. 5월 26일에는 초대 버튼을 눌렀을 때 실패해도 아무 표시가 없던 것을 고쳤고, 5월 27일에는 «이미 있는 회사 공간에 직원이 합류하는 과정» 자체를 손봤습니다. 직원이 들어오는 순간 새 회사가 따로 생겨 버리는 식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걸 겪고 나서 알게 된 게 있습니다. 혼자 쓸 때는 안 보이던 문제가 둘이 쓰는 순간 바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 기능을 만들면 제 계정뿐 아니라 직원 계정으로도 한 번 들어가 보게 합니다.
첫 주에서 따라 할 만한 교훈은 무엇인가요?
- 배포가 막히면 오류를 그대로 전달하세요. 내용을 몰라도 됩니다. 클로드는 오류 문장을 읽고 고칩니다.
- «누가 볼 것인가»를 먼저 정하세요. 저 혼자 보는 거였다면 PC 파일로도 충분했을 겁니다. 직원과 같이 본다는 조건 때문에 드라이브 자동 연결이 필요했습니다.
- «됐다»는 말보다 화면을 믿으세요. AI 비서의 거짓말처럼, 실제로 들어갔는지 눌러 보는 습관이 제일 중요합니다.
- 하루에 많이 만든 날은 다음 날 점검하세요. 30개를 만든 날의 기능은 다음에 손볼 게 많았습니다.
- 혼자 말고 직원 계정으로도 들어가 보세요. 초대·권한 문제는 둘이 써야 보입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Airo는 메뉴 수로는 노션보다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많다고 튼튼한 건 아니었습니다.
다음 화 예고: 3화에서는 제가 퇴근한 사이 클로드가 밤새 Airo 전체를 감사해서 찾아낸 «심각한 문제 4개», 그리고 5월 매출 9,490만 원이 처음으로 한 화면에 모인 날을 씁니다.
같은 주제의 다른 글
- 고침자사몰이 구글에 안 뜰 때 먼저 볼 것 — 색인 41건이 222건이 된 주소 정리 하나, 그리고 챗GPT가 최대 유입원이었던 발견
직접 만든 쇼핑몰이 구글 검색에 거의 안 잡혔습니다. 원인은 글이 아니라 www가 붙은 주소와 안 붙은 주소가 갈라져 있던 것. 주소를 하나로 모으자 색인이 41건에서 222건으로 늘었고, 유입을 재 보니 챗GPT에서 온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 잘됨새 사이트를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하는 순서 — 도메인 속성, DNS 확인 기록, 사이트맵 제출까지 클로드와 10분
새로 만든 사이트를 구글이 빨리 찾게 하려면 서치콘솔 등록과 사이트맵 제출이 먼저입니다. 도메인 속성으로 등록하고 DNS 확인 기록을 넣고 사이트맵을 내기까지, 이 사이트를 실제로 등록한 순서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 고침구글 머천트센터 「허위 진술」로 상품이 전부 막혔을 때 — 238건 미승인을 재심사 버튼 없이 풀어낸 순서
구글 머천트센터에서 상품 238개가 「허위 진술」로 미승인되었습니다. 원인은 사이트에 사업자 정보가 부족했고, 피드 설명문에 「결제는 네이버에서」라는 문장이 남아 있었던 것. 클로드와 고친 순서와 점검표를 정리했습니다.
매일 쓰는 이야기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립니다.